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블레이드 앤 소울/퀘스트 저널 (문단 편집) === 10장. 강류시 입성 === 여태까지 목숨 바쳐 충성한 대가가 역모의 죄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좌장군이 탁자를 내리치며 울분을 토했다. 주위에 앉은 다른 장수들도 다들 억울하고 비통한 마음이었다. 상석에 앉은 대장군 군마염은 말없이 눈을 감았다. 분을 삭이지 못한 좌장군은 얼굴을 붉히며 계속 말했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벼슬까지 내리며 어깨를 두드리더니 이제는 등에다 칼을 꽂다니요? 게다가 모반의 이유가 대장군께서 황후마마와 정분이 나서 황제를 암살하고 황위를 노린다? 이 무슨 망발입니까! 군마염은 그 말도 안 되는 소리가 반은 틀렸지만 반은 맞다고 인정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남설린을 사랑했다. 그가 무과에 합격한 날 둘은 혼인하기로 약조했지만, 하필 그날 남설린이 운국 황실의 황후로 간택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후 둘은 군신의 관계, 이루어질 수 없는 운명이 되고 말았다. 가슴에는 어쩔 수 없이 연모의 정은 품었지만 그것뿐. 황제에 충성을 다하고 장수로서 신의를 다했다. 본국에서는 이미 대장군을 체포하기 위해 원정대를 보냈다고 합니다. 이대로 그냥 계실 겁니까? 운림원에서 거거붕이 죽고 난 후 혼자 남은 좌장군이 마음을 가라 앉히고 노장답게 침착한 어조로 말했다. 혼자 있고 싶네. 군마염은 일어서서 막사를 나갔다. 기나긴 회의로 밖은 어느새 어두워졌다. 백청산으로부터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그의 한숨을 하늘 위로 올려 보냈다. 한숨 속에 달이 외롭게 걸려 있었다. 홀로 딸을 잃은 슬픔에 잠겨있는 남설린을 꼭 닮은 달이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